최근 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장마철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집중호우가 내리는 장마철에 각별하게 주의해야 하는 것이 바로 빗길 교통사고다.

기상상태에 따른 교통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자료를 살펴보면, 7월 한 달 동안 빗길 교통사고로 인해 중상자 비율이 월 평균 보다 1.7배 정도 높게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로 위가 미끄러워지는 빗길에는 앞차와의 간격을 2배 이상 유지해 제동거리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빗길 교통사고를 조심해서 차량을 운행해도 교통사고는 다양한 상황으로 예기치 못하게 당할 수 있다. 사고 중에서도 눈에 띄는 손상을 일으키는 경우 바로 치료에 나선느 경우가 많지만, 경미한 사고가 발생해도 신체 상태를 세세히 관찰해 조치하지 않는다면 추후 후유증이 발생해 일상생활에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교통사고 후유증은 충격이 가해진 부위를 중심으로 통증이 나타난다. 일반적으로 두통, 어지럼증, 이명, 소화불량 등 신체적 증상과 함께 정신적 증상 등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해 이를 치료하기 위해서는 원인부터 개선하는 치료에 나서야 한다.

한의학에서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발생 원인은 사고의 충격으로 체내의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하고 혈액이 한 곳에 정체되는 현상이 어혈에 기인하는 것으로 본다. 이 어혈이 혈관 내에 머무르며 염증을 유발하고 기혈의 흐름을 방해, 각종 후유증상을 초래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혈은 여러 첨단 검사 장비를 통해서도 파악이 어려워 한의학적 이론에 입각해 시행하는 한방치료는 후유증 개선에 도움이 될 수 있어 양방과 한방을 병행하는 양·한방 협진으로 후유증 치료에 나선다면 치료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한방병원의 경우 병원급 의료기관인 만큼 입원치료가 가능하고 병원 내 양방의원에서 다양한 검사를 받을 수 있어 양·한방 협진을 통해 주말과 야간에도 치료를 받을 수 있어 치료에 용이하다.

한방병원에서는 우선 양방의원의 다양한 검사를 통해 병변을 파악하고 한방물리치료를 통해 사고의 충격으로 경직된 환자의 신체를 이완시키며 한약, 침, 뜸 치료를 병행해 어혈의 배출을 돕는다.

교통사고 후유증의 경우 입원 치료에 나선다면, 초기부터 집중적이고 지속적인 치료를 진행해 증상 개선 효과를 높이고, 후유증의 최소화가 가능한 것은 물론 회복기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

글: 아산도솔한방병원 조우근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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