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외 활동을 하기 좋은 계절이 찾아오며 등산, 산책, 조깅 등 다양한 신체 활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그런데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시간 실내 생활을 하면서 체중이 불어난 상황에서 무리한 운동을 하게 되면 무릎에 부담이 가해져 부상을 입기 쉬우며 퇴행성 변화가 촉진되어 다소 이른 나이에 무릎 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인 무릎 관절염인 퇴행성 관절염은 본래 노년층의 전유물처럼 여겨진 질환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무릎 내부의 연골이 점진적으로 닳아 없어지거나 변형되면서 뼈와 인대 등의 손상을 유발하는 무릎 질환으로 극심한 염증과 통증을 일으킨다. 노화 외에도 급격한 체중 증가, 과도한 스포츠 활동, 외상 등으로 인해 발병할 수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발병하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유독 통증이 심하게 느껴지며 장시간 앉아 있거나 서 있을 때에도 지속적으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또 밤마다 통증이 심해져 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하는데 이로 인해 심리적, 정신적으로 심각한 고통을 겪게 된다. 수면장애로 인한 우울증을 호소하는 환자도 심심치 않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다. 

만일 보행을 할 때마다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계단을 오르내리기 힘들다면 연령을 떠나 퇴행성 관절염을 의심해보아야 한다. 앉아서 휴식을 취할 때에도 통증이 지속되며 걸을 때 무릎에서 뼈와 뼈가 부딪히는 소리가 느껴질 수도 있다. 퇴행성 관절염이 심해지면 무릎이 붓고 열감이 느껴질 수 있으며 말기로 접어들면서 다리가 휘어지는 등 변형이 나타나기도 한다. 

무릎 관절염이 심해져서 다리의 변형이 나타날 정도라면 막대한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여 수술 치료를 진행해야 하고, 수술을 받은 후에도 극심한 고통이 뒤따르는 재활 치료를 받아야 무릎의 운동 능력을 회복할 수 있다. 따라서 무릎에 통증이 느껴지거나 무릎 관절염이 의심되기 시작하는 초반에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고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다행히 초기 관절염이라면 비수술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증세를 완화하고 회복될 수 있다. 

관절염 치료에 적용할 수 있는 비수술 치료법으로는 도수치료, 충격파치료, 물리치료, 주사치료, 약물 처방 등이 있다. 도수치료는 치료사가 직접 수기 또는 도구를 사용해 무릎 관절의 유착을 이완시킴으로써 마찰을 줄이고 이를 통해 통증을 감소하는 치료 방법이다. 마취가 필요하지 않고 출혈이 발생하지 않아 노령자나 만성 질환자에게도 적용할 수 있다. 

체외충격파 치료는 외부에서 병변에 강력한 충격파를 전달하여 무릎의 염증을 줄이고 관절 주위의 조직을 재생시키는 치료법이다. 주사치료는 초음파 장비로 병변 부위를 확인하며 고농도의 포도당 용액을 주입함으로써 미세 손상을 고의적으로 유발하고 이를 통해 인체의 자연 치유 능력을 극대화 하여 기존 염증과 손상을 회복하는 방법이다. 

이처럼 다양한 관절염 치료 중 환자의 상태에 가장 적합한 치료법을 선택하여 꾸준히 진행하고, 무릎 건강에 좋지 않은 습관을 교정해야 관절염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다. 따라서 무릎 관절염이 의심된다면 정밀 진단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검사를 받고 전문의가 직접 시술하는지 여부를 꼼꼼하게 따져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관절염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 

도움말: 분당 JP신경외과 이정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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