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이명이라고 하면 강한 소음, 내이질환, 중이염, 스트레스 등을 통해 달팽이관 내 유모세포가 손상이 되어 생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이와 같은 원인으로 발생하는 것 역시 맞으나 턱관절 장애를 방치하여 이차적 증상으로 이명이 발생할 수 있다.

턱관절은 음식을 저작하고 말을 하는 것처럼 일상생활에 있어 꼭 필요한 중요기관이다. 이 부위에서 입을 벌리거나 음식을 섭취할 때 딱 소리 및 통증이 발생한다면 턱관절 장애를 의심해 볼 수 있다. 

턱관절에는 12개의 뇌신경 중 가장 큰 삼차신경이 내재되어 있으며, 턱관절장애를 방치할 경우 이 삼차신경(다섯번째 뇌신경)을 통한 중추성 흥분효과로 인해 이차적으로 귀의 기능에 영향을 주거나 이명 어지럼증 등의 감각이상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보고가 있다.

따라서 턱관절 장애가 의심된다면 방치하기 보다는 빠른 시일 내로 구강내과의원에 방문하여 진단을 받고 개선하는 것이 좋다.

턱관절 장애 발병 원인은 개인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이 꼭 필요하다. 때문에 턱관절 질환을 진단하기 위해서는 병력 조사, 인지행동 검사, 측두하악장애 검사, 방사선 검사(PANO, CBCT), 뇌신경 검사, 두통 검사, MRI, 혈액 검사 등의 체계적인 시스템을 통해 정확한 진단이 진행되어야 개인별 맞춤으로 치료를 진행할 수 있다.

턱관절 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에는 운동요법, 인지행동요법, 물리치료, 약물치료 등의 치료를 진행하여 개선하게 된다. 특히 저작근의 과도한 수축으로 인해 턱 통증 및 두통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보톨리눔톡신 주사를 통해 개선하고, 턱관절 안전화 장치 치료를 통하여 턱관절에 가해지는 압력을 완화하고 수면 중 기능적 교합을 회복시켜 주며, 또한 턱관절의 퇴행성 관절손상이 심한 경우는 턱관절강내에 조직재생주사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 턱관절 장애 발생 원인과 통증 및 증상의 정도에 따라 치료 방향이 달라질 수 있어 구강안면통증구강내과 전문의와 충분한 상담과 정밀한 진단을 통해 치료 계획을 세워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구부정한 자세로 턱을 괴거나, 엎드려 자는 습관, 집중할 때 입술을 꾹 다물거나, 이 악물기 등의 좋지 못한 습관을 바로 잡아 턱관절 장애를 예방하기를 바란다.

글: OFP구강내과의원 김형준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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