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피부색이 다르듯 치아색도 서로 다르다. 어릴 적 깨끗했던 치아도 세월을 거치며 누렇게 변하기 십상이다. 이미지가 경쟁력이 되는 요즘, 누런 치아는 자칫 호감을 깎는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다. 이에 좋은 인상을 만들고 싶을 때 가장 먼저 고려해 볼만한 시술 중 하나가 바로 치아미백이다.

우리 치아는 치아 표면을 둘러싼 흰 법랑질과 그 속의 딱딱하고 누런 상아질로 구성되어 있다. 치아를 오래 사용하면 법랑질이 닳고 투명해지면서 상아질의 노란빛이 드러나는 변색이 일어난다. 이 밖에도 착색을 일으키는 초콜릿, 커피, 홍차 등을 즐기거나, 흡연이나 테트라사이클린계의 항생제 복용이 변색을 유발할 수 있다.

변색된 치아는 양치질이나 스케일링 등으로 해결되지 않아 전문 치아미백을 통해 회복이 가능하다. 전문 치아미백이란 특수광선과 미백약제로 현재 치아색보다 밝게 만들어주는 치료를 뜻한다. 단 시간의 시술만으로도 전 치아가 균일하게 미백 효과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치아미백에 앞서, 검사를 통해 치아 변색의 원인을 파악하고 환자가 원하는 치아 색에 맞춰 시술 계획을 세우는 작업이 선행된다. 또 충치가 있다면 적절한 치료를 진행하며, 시술 일주일 전까지 스케일링을 받는 것이 좋다. 치아의 이물질이 미백 효과를 감소시킬 뿐 아니라 미백 후 얼룩덜룩한 자국을 생기게 하기 때문이다.

본원에서는 쉐이드가이드에 따라 현재 치아의 명도를 측정한 후 본격적인 치아미백에 들어간다. 치아미백은 미백제를 치아에 도포하고 특수광선을 조사하여 약품을 활성화시킨 뒤 미백제를 제거하면 끝나는 비교적 간단한 시술이다. 대개 한 번의 시술로도 미백 효과가 나타난다. 하루에 3회분을 한 번에 진행하는 미백치료를 받을 경우, 내원 횟수도 줄이고 치료 시간이 단축되며 보다 극대화된 효과를 누릴 수 있다.

성공적인 치아미백을 위해서는 임상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 치과를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개인의 치아 상태와 피부 톤, 사용약물, 활용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시술해야 치아가 시리는 부작용을 일으키거나 과도한 시술로 이어지지 않는다.

치아미백 후에는 치아의 변색을 유발하는 주스, 카레, 담배, 콜라, 김치 등의 섭취를 가급적 자제하고, 정기적으로 구강검진을 받아 구강의 청결과 위생을 유지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또 1년 주기로 관리하면 오랫동안 밝은 치아 유지가 가능하다.

붉은 입술과 하얀 치아를 뜻하는 ‘단순호치(丹脣皓齒)’라는 사자성어는 예로부터 미(美)의 기준으로 여겨져 왔다. 아름다운 인상에 가지런한 치아만큼 중요한 것이 치아의 색상이다. 숙련된 의료진의 안전하고 꼼꼼한 시술을 통해 맑고 깨끗한 미소를 되찾기 바란다.

글:  이수역 광덕안정치과의원 정세현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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