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발톱은 손가락과 발가락 끝 부분을 덮어 외부 자극으로부터 손과 발을 보호해주는 중요한 신체 부위이며 케라틴이라는 단백질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손발톱이 피부사상균 등 무좀균에 감염되면 손발톱무좀에 걸리게 되는데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다른 부위나 사람에게 쉽게 옮길 수 있으며 시간이 갈수록 증상이 악화되어 악취나 통증, 고름 등 여러 문제를 발생시키기 때문에 평소 손발톱 건강을 제대로 관리해야 한다.

손발톱의 표면이 광택을 잃고 하얗거나 노랗게 변하는 경우, 손발톱의 색상이 진한 갈색으로 변하면서 두꺼워지는 경우, 손발톱 끝부분이 잘 부러지거나 빠지는 경우에는 손발톱무좀을 의심해볼 수 있다. 손톱과 발톱 주변의 피부가 가렵거나 수포, 각질 등이 나타날 수도 있으며 발톱무좀이 계속 진행되면서 모양이 변형될 경우 내향성발톱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주의해야 한다.

내향성발톱이란 발톱의 모양이 변형되어 피부 조직에 침투하여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질환을 말한다. 주로 엄지발가락에 잘 생기는 편인데, 발가락의 내 외측이 빨갛게 변하며 퉁퉁 부어 오르다가 진물이 생기고 곪아 들어가기 쉽다. 조직이 과하게 증식하며 극심한 통증이 나타나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보행하기 힘든 지경이다.

이러한 내향성발톱은 오니코클립 등을 이용해 정상적인 형태로 교정해 주어야 한다. 단, 손발톱무좀으로 인해 발생한 내향성발톱이라면 원인이 되는 무좀 자체를 치료해야 재발을 막을 수 있기 때문에 무좀 치료를 동반한 교정 치료를 진행하는 편이 바람직하다.

약물요법이나 레이저치료는 대표적인 손발톱무좀 치료법이다. 일반적으로 무좀이 발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에는 항진균제 연고를 바르도록 하거나 경구복용약을 활용한다. 단, 경구복용양은 환자의 건강 상태나 임신 가능성 등에 따라 적용하기 어려운 사례가 많기 때문에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하여 자신에게 적합한 치료 방법을 선택해야 한다.

최근 피부과를 중심으로 활용도가 높아지고 있는 오니코레이저 또한 손발톱무좀레이저치료에 동원되곤 한다. 이 방법은 통증이 동반되지 않아 환자의 부담이 적은 편으로, 피부 속에 증식한 무좀균을 박멸하는 데에도 효과적이다. 오니코레이저의 경우 405nm, 635nm 두 가지의 파장을 방출하여 살균은 물론 혈액순환과 세포 재생에도 도움을 주며 비열성 레이저이기 때문에 양 손발을 한꺼번에 치료할 수 있다. 1회 치료에 걸리는 시간도 15분 내외로 매우 짧은 편이다.

당뇨, 간 질환, 임신 등으로 인해 경구복용약을 쓰기 어려운 환자들도 오니코레이저를 이용한 손발톱무좀 치료를 받을 수 있다. 꾸준히 치료를 진행하면서 손과 발을 위생적으로 관리하며 무좀균이 증식하기 어려운 환경을 조성한다면 무좀의 재발을 충분히 막을 수 있을 것이다.

글: 다산동 소화연의원 원지혜 대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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