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아 중 앞니는 다른 사람들이 볼 때 혹은 사진에서 볼 때 가장 눈에 잘 띄는 치아다. 그만큼 본인의 이미지를 결정하는데 상당히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러한 이유로 앞니는 저작기능보다 심미적인 부분이 때로는 더 중요시된다. 외상이나 선천적인 문제 혹은 충치 등의 이유로 앞니에서 심미적인 문제가 발생하면 전체적인 이미지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데, 이럴 때 주로 이용되는 치과치료로 라미네이트가 있다.

라미네이트는 주로 미용 목적으로 치아에 아주 얇은 치아모양을 제작하여 붙이는 보철치료이며 앞니 사이에 공간이 있거나 변색, 충치 혹은 치아모양 이상 등으로 치아가 가지런하지 않은 경우 최소한의 크기로 접착하여 이를 보완하는 방식의 치아성형이다. 마치 자기손톱에 예쁜 모양으로 제작된 손톱을 붙이는 것과 같은 원리라고 볼 수 있다.

치아를 최대한 보존하려는 의도로 고안된 심미보철이기에 치아의 상당 부분을 제거하는 기존 크라운 보철과는 달리 치아 손상이 거의 없다는 점이 가장 큰 장점이라 할 수 있다. 심지어 수정해야 할 부분이 크지 않으면 무삭제로도 충분히 가능하다. 라미네이트 시술은 치아를 얇게 삭제한 다음 얇은 판을 만들어 붙이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모든 치료에 소요되는 기간은 약 1주일이고 2~3회 방문이면 통상적으로 마무리 된다. 워낙 심미적인 부분이 중요한 치료인만큼 세부적인 조정까지 고려하여 보철물을 세팅한다.

앞니배열이 고르지 않거나 돌출 혹은 겹치거나 벌어져있는 경우, 출산 후나 세월이 지나면서 치아가 벌어진 경우 등에서 라미네이트를 통해 빠른 수복이 가능하며, 치아 모양이 크거나 작은 경우, 변색된 경우에도 아주 좋은 적응증이 된다.

라미네이트에 대해 많이 들어서 고민 없이 시술을 원하는 경우도 많지만 치아를 조금이라도 삭제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고민하는 분들도 여전히 많다. 최근에는 더 얇은 형태의 라미네이트도 개발된 만큼 경우에 따라 무삭제로도 충분히 가능할 수 있으니 치과에 와서 본인의 상태나 개선하고 싶은 점 등을 충분히 상담해본 뒤 고민이나 결정하는 것이 현명하다.

글: 수유역 서울장플란트치과의원 장민호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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