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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와 "접대비 실명제"로 고전중인 위스키업계에 "출혈경쟁" 자제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다.
요즘 위스업계는 정말 어렵다. 판매가 너무 나빠 외환위기 때 못지 않은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그래서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과잉 판촉은 그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길로 가면 공멸(共滅)이 뻔하기 때문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 진로발렌타인스, 롯데칠성[005300]음료 등 국내 7개 주요 위스키업체 대표들이 지난달 19일 회합을 갖고 과당경쟁을 자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위스키업계 과당 경쟁의 타깃이 될 수 있는 주류도매업협회 등 거래처 관련 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주류공업협회가 회의를 주선했지만 당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합의한 요지는 거래업체에 대한 ▲리베이트성 현금 지원 ▲제품 얹어 팔기 ▲리베이트성 해외관광 ▲시즌선물 등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물론 일부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제공했던 골프 접대도 금지 대상이다.
실제로 위스키업계의 이같은 관행은 모두 세무당국의 사무처리 규정에 위배된다.
과거에도 위스키업계 스스로 과당경쟁을 자제하자는 주장은 몇차례 나왔다. 그러나 워낙 유흥업계 의존도가 높고 판매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신사협정"은 며칠 가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정이 좀 다른 것 같다. 무엇보다 올 들어 위스키업계의 판매부진이 정말 심각하다.
예컨대 올해 1-2월 업계 전체 판매량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25%나 줄었다. 작년 위스키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9.5% 감소했다. 작년에도 안 좋았는데 올 들어 훨씬 더 나빠지고 있는 셈이다.
위스키업체들이 일종의 자정 감시기구까지 만든 것을 보면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위스키업체들은 최근 열린 실무자 회의에서 주류공업협회 안에 (가칭)"위스키공정경쟁질서확립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반칙을 하는 업체를 공동 제재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1차 적발시 구두 경고에 그칠 수 있지만 계속 반칙을 하면 당국에 고발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접대비 실명제"로 인한 판매 위축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없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현상황을 외환위기 때보다 더 나쁘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요즘 위스업계는 정말 어렵다. 판매가 너무 나빠 외환위기 때 못지 않은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그래서 "밑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과잉 판촉은 그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 길로 가면 공멸(共滅)이 뻔하기 때문이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디아지오코리아, 진로발렌타인스, 롯데칠성[005300]음료 등 국내 7개 주요 위스키업체 대표들이 지난달 19일 회합을 갖고 과당경쟁을 자제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 자리에는 위스키업계 과당 경쟁의 타깃이 될 수 있는 주류도매업협회 등 거래처 관련 단체장들도 참석했다. 주류공업협회가 회의를 주선했지만 당국의 입김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합의한 요지는 거래업체에 대한 ▲리베이트성 현금 지원 ▲제품 얹어 팔기 ▲리베이트성 해외관광 ▲시즌선물 등을 하지 말자는 것이다. 물론 일부 유흥업소 종사자들에게 제공했던 골프 접대도 금지 대상이다.
실제로 위스키업계의 이같은 관행은 모두 세무당국의 사무처리 규정에 위배된다.
과거에도 위스키업계 스스로 과당경쟁을 자제하자는 주장은 몇차례 나왔다. 그러나 워낙 유흥업계 의존도가 높고 판매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신사협정"은 며칠 가지 못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사정이 좀 다른 것 같다. 무엇보다 올 들어 위스키업계의 판매부진이 정말 심각하다.
예컨대 올해 1-2월 업계 전체 판매량은 작년 동기와 비교해 25%나 줄었다. 작년 위스키 판매량은 전년에 비해 9.5% 감소했다. 작년에도 안 좋았는데 올 들어 훨씬 더 나빠지고 있는 셈이다.
위스키업체들이 일종의 자정 감시기구까지 만든 것을 보면 그 심각성을 짐작할 수 있다.
위스키업체들은 최근 열린 실무자 회의에서 주류공업협회 안에 (가칭)"위스키공정경쟁질서확립위원회"를 두기로 했다. 반칙을 하는 업체를 공동 제재하는 것이 주목적이다. 1차 적발시 구두 경고에 그칠 수 있지만 계속 반칙을 하면 당국에 고발한다는 방침도 세웠다.
업계 관계자는 "`접대비 실명제"로 인한 판매 위축은 일시적인 현상으로 볼 수 없다"면서 "그런 의미에서 현상황을 외환위기 때보다 더 나쁘게 보는 사람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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