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고에서 보험, 자동차세 등과 관련해서 주의해 보아야 할 부분이 있다. 언론에 보도된 바에 의하면 이 버스의 번호는 "76거40××"로 되어 있었고, 번호판 색깔은 초록색 바탕에 글자는 흰색이었다. 바로 자가용 버스임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자가용은 영업을 할 수 없는 것이므로 피해 승객들은 불법영업을 한 차량을 이용하게 되었고 결국 보험처리가 되지 않게 되는 것이다.

차량번호는 크게 영업용과 자가용으로 나누어 진다. 그 구분은 일반인들도 쉽게 알 수 있다. 자가용 번호판은 녹색바탕에 흰 글씨로 되어 있고, 영업용은 황색바탕에 감색 글자로 되어 있다. 즉, 번호판 색깔이 초록색이면 자가용이고 황색이면 영업용인 것이다.

따라서 관광버스를 이용할 때 그 버스의 번호판 색깔이 초록색인지 황색인지를 보고, 초록색인 경우에는 이용을 자제해야 한다. 만약 이번 강원도 평창사고 같은 것이 발생했을 때 보험처리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차량번호판의 색깔로서도 충분히 영업용과 자가용을 구분할 수 있지만, 번호의 조합형태로서도 구분할 수 있다. 차량 번호는 종전에는 「서울 01가 1234」로 사용하다가, 전국 번호제가 시행되면서 「01가1234」로 지역이 생략되었다.

먼저, 맨 앞의 두 자리는 차량의 종류를 나타낸다. 승용차는 01~69번까지, 승합차는 70~79, 화물차는 80~97, 특수자동차는 98과 99를 사용한다.

그리고 한글 "가"가 오는 자리는 차량의 용도를 의미하는데, 택시, 시내버스, 관광버스 등 영업용은 "바, 사, 아, 자"를 사용하고, 렌트카는 "허"를 사용한다. 자가용은 "가 ~마, (ㄱ~ㅈ + ㅓ, ㅗ, ㅜ)"를 사용한다.

예를들면 01저1234, 69우1234, 50거1234 등은 자가용이고, 서울 01자1234는 택시, 서울 70사1234는 시내버스, 서울 01허1234는 렌트카에 해당한다.

차량번호판 색깔과 번호에 의한 차량판별 기준 요약

1년에 2번씩 납부하는 자동차세도 자가용과 영업용, 승용차ㆍ승합차ㆍ화물차의 종류에 따라 달리 부과된다. 승용차는 배기량별로, 승합차는 정원기준으로, 화물차는 적재정량 기준으로 과세된다.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동안 매년 자동차세가 33%씩 인상되는 레저용 차량(카니발, 무쏘 등 7~10인승)도 승용차에 해당한다. 이들 레저용 차량은 그동안 승합차에 해당하는 연간 65,000원의 자동차세를 부과해 왔으나 2001년부터 승용차로 자동차 기준이 바뀌자, 일시적 자동차세 부담의 증가를 방지하기 위해 2005년부터 연차적으로 33%씩 승용차 세금에 접근시켜 2007년부터 승용차와 동일하게 배기량별로 자동차세를 부과하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