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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칼럼] 올해 직장에서 범하지 말아야 할 ‘생각의 오류’ 4가지

출처 : 조세금융신문   2021.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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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세금융신문=송지영 프럼미 에듀 대표) 2021년 신축년 새해가 밝았다. 신축년(辛丑年)은 ‘하얀 소’의 해라고 한다. 소는 여유가 있고 평화로우며 성질이 유순하여 참을성이 많은 동물이다. 일을 시작하면 끈기있고 묵묵히 한다. 그러나 소는 전혀 다른 면도 있는데 투우 경기장의 소처럼 거칠고 힘있으며 앞만 보고 진격하는 부분이다.

 

이중섭의 ‘황소’ 그림처럼 대담하고 역동적인 힘이 느껴지기도 한다. 올 한해 소의 이러한 저력을 필두로 경자년의 악재 코로나19도 대담하게 극복해내길 기원해 본다. 사람을 움직이는 주요 동인은 바로 그 사람의 생각이다.

 

내 인생도, 타인과 맺고 있는 관계도 내가 어떠한 생각을 갖고 있느냐에 따라 좌우된다. 상대방이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면 내 말투나 행동도 호의적으로 나오겠지만, 상대방이 나에게 해를 끼치는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면 내 말투나 행동도 그에 맞게 나올 것이다. 그래서 대인관계적인 측면에서 내가 선입견이나 편견을 제하고 바른 생각으로 상대방을 만나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

 

그런데 인간이기에 스트레스를 많이 받거나 멘탈이 취약해 있을 때는 나도 모르게 생각의 오류를 범하기 쉽다. 그리고 그런 생각들이 결국은 나와 상대방의 관계를 안 좋게 끌고 나가기도 한다. 인지 심리학자 아론 벡이 제시한 대표적 ‘생각의 오류’ 4개를 짚어보자. 나는 무심코 내 동료들과 가족들에게 이런 생각의 오류를 범한 적은 없는지 체크해 보자.

 

인지 심리학자 아론 벡이 제시한 ‘생각의 오류’

 

첫째, 전부 아니면 전무의 사고 사고방식, 즉 흑백 논리이다.

이는 생활 사건의 의미를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식의 이분법적 범주로 나누어 둘 중의 하나로 생각하는 오류이다. 예를 들어 ‘완벽하게 성공하지 못하면 실패한 것이다’, ‘나를 좋아하지 않으면 싫어하는 것이다’라고 해석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생각하는 사람과 반대의 의견에 있을 때는 적으로 간주해 협상을 할 수가 없다. 세상에는 흑과 백만이 있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색깔들이 무수히 공존한다. 내 경험상 내 의견만이 옳다는 주장을 하는 사람과는 더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없다. 회의 시 나와 다른 의견을 제시하는 부하나 동료들의 의견에 대하여 나는 어떤 관점을 가지고 바라보고 있는지 점검이 필요하다.

 

둘째, 과잉 일반화의 오류이다. 이는 한두 번의 사건에 근거하여 일반적인 결론을 내리고 무관한 상황에도 그 결론을 적용하는 오류이다. 한두 번 보고서가 미진한 부하를 보고 ‘김주임은 보고서 작성을 참 못해~ 앞으로도 안 봐도 뻔하지!’라고 일반화하여 생각하는 경우이다. 모든 것은 변하며 사람 또한 변한다.

 

김주임도 처음에는 서툴 수 있지만 배우고 노력한다면 얼마든지 능력을 확장시켜 나갈 수 있다. 그런데 상사가 미리 ‘김주임은 못하는 사람’이라는 낙인을 찍어버린다면 그 능력을 향상시킬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이다. 나는 상사로서 부하의 한두 번의 실패를 보고 너무 일반화하여 그 능력을 폄하하고 있는 상사는 아닌지 체크해 보아야 할 것이다.

 

세 번째, 의미 확대와 의미 축소이다. 이는 어떤 사건의 의미나 중요성을 실제보다 지나치게 확대하거나 축소하는 오류이다. 대체적으로 불쾌한 감정을 자주 느끼는 사람은 자신의 단점이나 약점을 매우 중요한 것으로 확대 해석하여 심하게 걱정하면서도 자신의 장점이나 강점은 별 것 아닌 것으로 과소평가하는 경우들이 많다.

 

이민정 사원은 매사가 조심스럽고 상대의 눈치를 본다. 점심시간에 팀원들과 밥을 먹는데 강팀장이 ‘민정씨, 여자가 덩치가 너무 커~ 적당히 좀 먹어, 나보다 체격이 더 좋아가지고 되겠어? 하하하’라고 말한 것에 너무 창피함을 느꼈다. 내향형인 그녀는 그 자리에서는 어떤 반박도 못했지만 사무실에서 내내 그 말을 곱씹으며 기분이 나빴다.

 

‘내가 뚱뚱하다고 무시하는 게 틀림없어. 다른 직원들 앞에서 대놓고 나를 이렇게 망신을 주다니… 두고 보자!’ 이민정 사원은 그날 그 사건에 앙심을 품은 뒤, 그 뒤 강팀장이 있는 자리에서는 간식도 먹지 않았다. 그리고 거리를 둔 채 일부러 모든 지시에 최대한 비협조적으로 응했다. 그러나 강팀장은 이민정 사원이 왜 저렇게 까칠하게 구는지 도통 모르고 있다.

 

네 번째, 개인화다. 이는 자신과 무관한 사건을 자신과 관련된 것으로 잘못 해석하는 것으로, 다른 사람의 행동에 대한 좀더 타당한 설명을 고려하지 않고 자신이나 어떤 사람 때문에 다른 사람이 부정적으로 행동한다고 믿는 오류다.

 

화장실에 갔다가 사무실로 들어오는데 동료들이 웃고 있는 모습을 보고서, ‘나에 대해 무언인가 야기하고 있었던 것 아냐?’라고 생각하는 경우이다. 과도하게 자의식이 강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다. 자존감이 약하거나 남들과 비교가 심한 사람일수록 여러 사건을 개인적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문제는 모두 부정적으로 해석한다는 데 있다.

 

‘나는 그동안 언제, 누구에게, 어떤 생각의 오류를 범한 적이 있는지’ 떠올려 보자. 대부분 정신이 건강할 때는 위와 같은 생각의 오류를 범하지 않는다. 그러나 사람의 멘탈이 항상 건강할 수만은 없다. 여러 가지 안 좋은 일이 겹치거나 예민해져 있을 때는 작은 거 하나도 크게 생각하고 삐딱하게 생각할 수 있다.

 

그리고 그 치우친 생각을 근거로 상대방을 판단하고 대화한다. 그러다 보니 역시 관계의 질 또한 떨어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올 한해 내가 일하고 있는 사무실에서만큼은 이런 생각의 오류로 인해 팀분위기를 저해하는 일이 없어야 할 것이다. 극단적이고 부정적인 생각이 들 때마다 내 생각이 과연 합리적이고 타당한 것인지 체크해 보아야 한다.

 

 

[프로필] 송지영 프럼미 에듀 대표
한국교류분석연구원 연구위원
한국도형심리상담학회 이사
한국시니어플래너지도사협회 이사
성균관대학교 언론정보대학원 커뮤니케이션 석사
저서 《도형으로 보는 성격 이야기(공저, 2019)》, 《나를 찾는 여행! 액티브 시니어!(공저,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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