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최주현 기자) 삼성그룹 창업주인 호암 이병철 회장의 34주기 추도식이 오늘 경기도 용인 선영에서 열린다.

19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을 비롯해 CJ, 한솔 등 이른바 범삼성 계열 그룹들은 이날 용인 호암미술관 인근 선영에서 이병철 회장의 추도식을 한다. 각 그룹의 총수 일가는 서로 다른 시간에 추도식을 해 왔으며, 올해도 오전 중에 시간을 달리해 묘소를 찾는다.

삼성에서는 이날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이달 14일부터 미국 출장 중인 이 부회장은 이날 추도식에 참석하지 못한다. 

예년에는 추도식 당일 오후 삼성 계열사 사장단이 선영을 방문해 참배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생략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호암의 장손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오전에 용인 선영을 방문해 참배하고, 저녁에는 예년처럼 별도로 서울에서 제사도 지낼 것으로 예상된다. 호암의 외손자인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도 이날 선영을 찾을 예정이다.

호암의 막내딸인 신세계그룹 이명희 회장은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이날 선영을 찾지 않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신세계그룹 사장단은 오후 선영을 찾아 참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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