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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안정, 재무구조 개선 노려..삼성은 입장변화 없어
교보생명이 독자적으로라도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아래 기업설명회까지 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4일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기업설명회(IR)을 개최했다. 비상장사로서, 특히 생보사로서는 매우 드문 일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은 "애널들이 생명보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오리엔테이션 차원에서 IR을 실시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든 게 사실.
특히 이날 IR에서 독자적으로 상장안을 마련,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교보생명이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했다.
◆자본확충 위해 상장 불가피
교보생명은 지난해 생보상장 논의가 한창일 때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5년에 상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신창재 회장은 당시상장자문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사재출연을 통해 공익재단을 설립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후 금감원의 상장 권고안 유보결정이 내려진 후에도 교보생명이 독자적으로 상장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왔던 상황에서 IR을 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생보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자본확충 차원에서 상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급여력비율이 불안정하고 영업실적도 부진하기 때문에 상장을 통해 자금확보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3 회계년도 3분기(12월말) 현재 교보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155%. 그나마 지난해 11월 925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 상반기(9월말)의 153%보다 다소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상장이 지연되면서 252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한 것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지급여력 확충을 위해서도 상장이 불가피하다. 또 고 신용호 창립자의 지분 배분으로 신창재 회장의 경우 상속세를 내야 하는 부담도 있다.
현재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이 45%, 신용호 창립자 등 신회장 특수관계인 지분이 19.5%, 대우인터내셔널 24%,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11%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채권단이 갖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과 김우중 회장 지분이 매각될 경우에 대비,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한 것도 상장을 서두르는 이유중 하나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금은 지배구조가 너무 단순해 대우인터내셔날과 김우중회장 지분을 한곳에서 매입할 경우 그 곳이 지배주주가 되기 때문에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고 따라서 상장을 해서 주식을 나눠 놓아야 경영권도 안정되고 재무구조도 개선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입장 변화없다"
교보생명의 독자 상장에 대해 삼성생명은 "우리의 스탠스는 여전히 똑같다"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독자적으로 상장을 추진하더라도 삼성생명은 당초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며 "다만 우리의 바람은 교보생명이 상장을 서두르다 시민단체 등의 의견에 굴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이 독자적으로 상장을 추진하더라도 생보업계가 주장해온 주식배분 불가 방침 등은 고수해주길 바란다는 것이다. 원칙에 어긋나는 상장추진은 선례를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정부가 교보생명 하나만 놓고 일처리를 하려고 하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다. 생보사 상장문제는 교보생명 뿐 아니라 삼성생명도 같이 처리해야 하는 사안인 만큼 삼성생명과 보조를 맞추도록 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보험업계는 물론 금융권에서도 생보 상장문제가 상호 이해대립으로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 전체를 배제한 채 특정 회사만을 대상으로 상장해법을 찾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시각이 많다.
교보생명이 독자적으로라도 상장을 추진하겠다는 방침아래 기업설명회까지 하고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4일 애널리스트와 기관투자가를 상대로 기업설명회(IR)을 개최했다. 비상장사로서, 특히 생보사로서는 매우 드문 일이어서 관심을 끌었다.
이에 대해 교보생명은 "애널들이 생명보험에 대해 잘 모르기 때문에 오리엔테이션 차원에서 IR을 실시한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힘든 게 사실.
특히 이날 IR에서 독자적으로 상장안을 마련, 정부의 승인을 받으면 상장을 추진하겠다고 밝혀 교보생명이 상장을 서두르고 있다는 인상을 받게 했다.
◆자본확충 위해 상장 불가피
교보생명은 지난해 생보상장 논의가 한창일 때 2년간의 준비기간을 거쳐 2005년에 상장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신창재 회장은 당시상장자문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사재출연을 통해 공익재단을 설립할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
이후 금감원의 상장 권고안 유보결정이 내려진 후에도 교보생명이 독자적으로 상장을 추진한다는 얘기가 심심찮게 나왔던 상황에서 IR을 실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와 관련 생보업계 관계자는 "교보생명은 자본확충 차원에서 상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지급여력비율이 불안정하고 영업실적도 부진하기 때문에 상장을 통해 자금확보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3 회계년도 3분기(12월말) 현재 교보생명의 지급여력비율은155%. 그나마 지난해 11월 925억원의 후순위채를 발행, 상반기(9월말)의 153%보다 다소 상승한 것이다.
그러나 상장이 지연되면서 2520억원의 법인세를 납부한 것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어 지급여력 확충을 위해서도 상장이 불가피하다. 또 고 신용호 창립자의 지분 배분으로 신창재 회장의 경우 상속세를 내야 하는 부담도 있다.
현재 교보생명은 신창재 회장이 45%, 신용호 창립자 등 신회장 특수관계인 지분이 19.5%, 대우인터내셔널 24%, 김우중 대우그룹 회장이 11%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채권단이 갖고 있는 대우인터내셔널과 김우중 회장 지분이 매각될 경우에 대비, 경영권을 안정적으로 지키기 위한 것도 상장을 서두르는 이유중 하나로 알려졌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지금은 지배구조가 너무 단순해 대우인터내셔날과 김우중회장 지분을 한곳에서 매입할 경우 그 곳이 지배주주가 되기 때문에 경영권이 위협받을 수 있고 따라서 상장을 해서 주식을 나눠 놓아야 경영권도 안정되고 재무구조도 개선된다고 말했다.
◆삼성생명, "입장 변화없다"
교보생명의 독자 상장에 대해 삼성생명은 "우리의 스탠스는 여전히 똑같다"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교보생명이 독자적으로 상장을 추진하더라도 삼성생명은 당초 입장에서 달라진 게 없다"며 "다만 우리의 바람은 교보생명이 상장을 서두르다 시민단체 등의 의견에 굴복하지 않았으면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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