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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금융지주회사 회장, 기업은행장 등 주요 금융기관장 인선이 마무리되면서 정부 출신의 인사들이 금융권에 속속 둥지를 뜰고 있다. 이에 따라 금융권에 또다시 낙하산 인사가 시작된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종창 전 기업은행장이 금융통화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것을 시작으로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 출신인 이종호 LG카드 감사가 선임됐고 국민은행 신탁/기금관리그룹 부행장으로 강정영 재정경제부 국장이 내려왔다. 또 박해춘 사장이 LG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서울보증보험 후임 사장에도 관가 인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고 이순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하나은행 신임 감사위원으로 추천됐 다.
하나은행은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장광용 감사의 후임에 이순철 금감원 부원장보를 내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부원장보는 72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96년 은행감독원 부국장, 2001년 금융감독원 감독총괄담당 부원장보를 거쳐 현재 금융감독원 검사총괄국 업무담당 부원장보를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002년 국민은행 감사후보로 추천됐지만 복수 감사 후보 파문으로 스스로 거절한 바 있다.
또 LG카드 부사장에 내정됐던 이시영 국민은행 전 부행장이 탈락하고 이 자리를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을 지낸 이종호씨가 차지했다. 특히 이 전 부행장은 공모를 통해 선발됐었음에도 납득할만한 이유없이 내정이 취소돼 금융계에서는 이 전 부행장이 관치인사의 희생양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일 신탁/기금관리그룹 부행장으로 강정영 재정경제부 국장을 선임했다. 신임 강 부행장은 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 재경부 금융정책과, 자금관리과 등을 거쳐 최근까지 국세 상임심판관을 지낸 바 있다.
이밖에 LG카드 사장으로 옮기는 박해춘 사장의 후임 인사로 이용기 고문과 전형수 전 국세심판원장이 거론되면서 서울보증 노동조합이 반발하고 있다. 이 고문은 한국산업은행에서 근무한 뒤 한국기업평가부사장을 지냈으며 전형수 원장은 행정고시 16회로 국세청에서 기획예산담당관, 대전지방국세청장, 감사관등을 거친 전형적인 세무공무원이다.
금융권에서는 이 같은 일련의 움직임을 놓고 또다시 낙하산 인사가 시작된게 아니냐고 입을 모으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올해 3월 이후 금융기관 및 유관기관 임원들의 임기가 만료되는 곳이 많아 관료출신 인사들이 이 자리를 다수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9일 금융계에 따르면 김종창 전 기업은행장이 금융통화위원으로 자리를 옮긴 것을 시작으로 금융감독원 은행감독국장 출신인 이종호 LG카드 감사가 선임됐고 국민은행 신탁/기금관리그룹 부행장으로 강정영 재정경제부 국장이 내려왔다. 또 박해춘 사장이 LG카드 사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공석이 된 서울보증보험 후임 사장에도 관가 인사들이 이름을 올리고 있고 이순철 금융감독원 부원장보가 하나은행 신임 감사위원으로 추천됐 다.
하나은행은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장광용 감사의 후임에 이순철 금감원 부원장보를 내정했다고 이날 발표했다. 이 부원장보는 72년 한국은행에 입행한 뒤 96년 은행감독원 부국장, 2001년 금융감독원 감독총괄담당 부원장보를 거쳐 현재 금융감독원 검사총괄국 업무담당 부원장보를 맡고 있다. 그는 지난 2002년 국민은행 감사후보로 추천됐지만 복수 감사 후보 파문으로 스스로 거절한 바 있다.
또 LG카드 부사장에 내정됐던 이시영 국민은행 전 부행장이 탈락하고 이 자리를 금감원 은행감독국장을 지낸 이종호씨가 차지했다. 특히 이 전 부행장은 공모를 통해 선발됐었음에도 납득할만한 이유없이 내정이 취소돼 금융계에서는 이 전 부행장이 관치인사의 희생양이 아니냐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국민은행은 지난 1일 신탁/기금관리그룹 부행장으로 강정영 재정경제부 국장을 선임했다. 신임 강 부행장은 행정고시 17회 출신으로 재경부 금융정책과, 자금관리과 등을 거쳐 최근까지 국세 상임심판관을 지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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