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김종태 기자) 국내 증시를 대표하는 기관투자자인 국민연금공단이 올해 2분기에 카카오뱅크, 롯데지주 등 주식을 5% 이상씩 새로 사들이고 SK바이오사이언스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한 것으로 확인됐다.

11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가 이달 8일 기준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보유 상장사 집계 결과 카카오뱅크(5.01%), 롯데지주(5.01%), 오스템임플란트(5.04%), 롯데렌탈(5.00%), 한화투자증권(5.15%), 효성중공업(5.00%), CJ프레시웨이(5.07%), 현대코퍼레이션(5.00%) 등 종목 지분을 신규 편입했다.

이번에 국민연금이 5% 이상씩 사들인 종목은 1분기에 지분을 전량 처분한 HDC현대산업개발 지주회사 HDC와 세방전지, 현대로템, 현대코퍼레이션, 대한해운, 한미사이언스, 삼양식품, 한일시멘트 등을 포함해 모두 22개였다.

유니드(10.02%)와 해성디에스(9.29%), 현대건설기계(8.11%)의 지분은 3%포인트 이상씩 추가로 늘렸다.

원익머트리얼즈(8.71%), 아프리카TV(8.32%), 코스모신소재(7.15%), 에스티팜(8.17%) 등 8개 종목의 지분도 2%포인트 이상씩 더 사들였다.

1%포인트 이상의 지분을 추가 매입한 종목은 포스코인터내셔널(10.04%), 현대미포조선(9.99%), SKC(10.05%), 에스엠(7.81%), 인터로조(8.45%), 한국가스공사(10.24%) 등 33개에 이른다. 반면, SK바이오사이언스, 대우조선해양, 제주항공, 한미글로벌, 롯데푸드, 풀무원 등 11개 종목의 보유 지분을 전량 처분했다.

또 SK텔레콤(7.53%) 보유 지분은 종전 9.79%에서 7.53%로 2.26%포인트 줄이고, LG전자(7.52%)와 GS건설(12.08%) 등의 보유 지분도 각각 1.04%씩 낮췄다. 네이버(8.17), SK하이닉스(8.17%), POSCO홀딩스(8.72%), 메리츠증권(5.93%) 등도 1.02%씩 비중을 줄였다.

국민연금이 5% 이상 대량 지분을 보유한 국내 상장주식(279개) 평가액은 8일 기준 121조5천292억원으로, 지난 3월 말보다 21조5천879억원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