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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다무"의 실적 비교

전반적인 규모와 수익성 지표의 순위는 올리브영, 다이소, 무신사 순서이다.

(1) 총자산,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 올리브영 > 다이소 > 무신사
(2) 현금흐름 : 올리브영 > 무신사 > 다이소 * 일시적 거액의 건설중인자산 취득액 발생 ** 일시적 거액의 예수금 증가

■ CJ올리브영 사업 현황 및 시장분석

A. 현재 시장 지위 및 국내 H&B(Health & Beauty) 시장 지배력

• CJ 올리브영은 대한민국 헬스앤뷰티(H&B) 시장에서 명실상부한 1위 플랫폼이자, 사실상 유일하게 전국적인 규모를 갖춘 H&B 스토어 체인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했다.
• 과거 경쟁 구도를 형성했던 왓슨스(랄라블라로 변경 후 사업 종료), 롭스(롯데마트 내 숍인숍 형태로 축소), 부츠 등이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한 상황이다. 심지어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 역시 2024년 한국 시장 철수를 결정하며, 국내 H&B 시장의 특수성과 CJ 올리브영의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방증했다.
• 이러한 시장 환경은 CJ 올리브영에게 공급업체와의 관계에서 상당한 협상력을 부여하고, 소비자에게는 잘 큐레이션 된 상품을 직접 선보일 수 있는 독점적인 오프라인 채널을 제공한다. 특히 잠재력 있는 K-뷰티 인디 브랜드들이 대중 시장에 진입하는 핵심 관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 CJ 올리브영의 시장 점유율은 H&B 스토어 운영 점포 수 기준으로 2021년 57.2%에서 2022년 68.3%로 상승했으며, 2023년 1분기에는 71.3%에 이르렀다. 일부 업계 분석에서는 CJ 올리브영의 H&B 스토어 채널 시장 점유율이 90%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하기도 한다. 이는 H&B 스토어 시장의 과점화가 심화되고 있으며, CJ 올리브영이 해당 오프라인 유통 채널을 성공적으로 장악했음을 명확히 보여준다.
• CJ 올리브영의 현재와 같은 독보적인 시장 지위는 단순히 자체적인 강점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다. 이는 국내 유통 시장의 독특한 환경, 변화하는 소비자 선호도(예: 단일 브랜드 로드숍에서 다양한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는 멀티 브랜드 스토어로의 이동), 그리고 경쟁사들의 전략적 실패 또는 시장 부적응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 과거 H&B 시장 경쟁자였던 랄라블라, 롭스, 그리고 글로벌 기업인 세포라까지 국내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사업을 축소한 사실 과, 전통적인 단일 브랜드 로드숍의 쇠퇴 및 다양한 상품을 비교 구매할 수 있는 H&B 스토어의 부상이라는 시장 변화는 CJ 올리브영에게 유리한 환경을 제공했다.
• 이러한 환경 속에서 CJ 올리브영은 지속적인 매장 수 확대, 성공적인 온라인 플랫폼 구축 및 '오늘 드림'과 같은 혁신적인 서비스 도입, 인디 브랜드 발굴 및 육성, 자체 브랜드(PB) 개발 등 적극적이고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실행하며 리더십을 강화했다.
• 그러나 이러한 압도적인 시장 지배력은 양날의 검이 될 수 있다. H&B 스토어 채널에서의 거의 독점적인 지위는 필연적으로 규제 당국의 주목을 받게 되며, 이는 잠재적인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실제로 CJ 올리브영은 납품업체에 대한 소위 '갑질'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거나 과징금을 부과받은 사례가 언급된 바 있다.
• 시장 점유율이 70~90%에 육박하는 상황은 CJ 올리브영의 영향력을 극대화하지만, 동시에 중소 납품업체와의 관계에서 불공정 행위 발생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낳을 수 있다. 따라서 향후 사업 운영의 유연성 저하 또는 추가적인 재정적 부담 발생 가능성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다.

B. 재무 건전성 및 성장 추이

• CJ 올리브영은 최근 몇 년간 괄목할 만한 재무 성장을 기록하며 견고한 실적을 달성했다. 수익성 측면에서도 인상적인 성과를 보였다. (아래 "재무제표 Overview 참조)
• 최근 성장의 주요 동력 중 하나는 외국인 고객 매출의 급증이다. 2023년 외국인 매출은 전년 대비 140% 증가했으며, 특히 이탈리아(+250%), 스페인(+226%), 멕시코(+400%), 튀르키예(+340%) 등 다양한 국적의 고객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 일부 보도에 따르면 외국인 매출이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했다는 언급도 있으나, 이는 전체 매출 비중보다는 성장 기여도 또는 특정 관광 상권 매장의 특성을 반영한 수치일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는 국내 소비뿐 아니라 인바운드 관광객 유입과 K-뷰티의 글로벌 인기가 CJ 올리브영의 성장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 회사의 자산 규모 또한 꾸준히 증가하여 2023년 3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1조 9,583억 원으로 2조 원 돌파를 앞두고 있어, 지속적인 사업 확장과 투자를 뒷받침하고 있다.
• CJ 올리브영이 단순한 국내 H&B 유통업체를 넘어 글로벌 K-뷰티 쇼핑 명소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189개국 고객의 방문 및 다양한 국적의 외국인 매출 급증, 특히 명동 매장의 외국인 매출이 코로나19 이전보다 2배 증가하며 29배나 폭증한 사례는 이를 뒷받침한다.
• 'K뷰티 도슨트 투어'와 같은 외국인 대상 특화 서비스 제공은 CJ 올리브영이 단순한 관광객 수혜를 넘어 적극적으로 외국인 고객을 유치하고 이들에게 K-뷰티 체험의 중심지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성공적으로 구축했음을 시사한다.
• 그러나 이러한 외국인 매출 의존도 심화는 잠재적인 리스크를 내포한다. 과거 사드(THAAD) 사태로 중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며 로드숍 브랜드들이 큰 타격을 입었던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특정 외부 요인(지정학적 갈등, 전염병 유행, K-컬처 인기 변화 등) 으로 인해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급격히 줄어들 경우, CJ 올리브영의 성장세 또한 크게 둔화될 수 있다. 따라서 외국인 관광객 유치 노력과 함께 국내 시장에서의 지속적인 성장 기반 강화 및 글로벌 온라인몰, 해외 직접 진출 등 다각화된 해외 매출 확보 전략의 균형 있는 추진이 장기적인 안정성 확보에 중요할 것이다.

C. 진화하는 소비자 행동 및 선호도

• K-드라마, K-팝 등 K-컬처의 세계적인 인기는 국내외 소비자들의 K-뷰티에 대한 관심을 지속적으로 견인하고 있으며, 이는 CJ 올리브영의 핵심적인 성장 배경이 되고 있다. 실제로 화장품 수출액은 최근 상반기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호조를 보이고 있다. 소비자들은 더 넓은 선택권과 비교 구매의 용이성 때문에 과거 단일 브랜드 중심의 로드숍에서 멀티 브랜드 H&B 스토어로 발길을 옮겼으며, 이러한 트렌드는 CJ 올리브영의 성장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 최근 소비자들은 가성비와 가격 민감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다이소가 합리적인 가격에 양호한 품질의 화장품을 선보이며 큰 성공을 거두고 있는 현상에서도 잘 드러난다. 지속되는 고물가 상황은 소비자들이 '1+1'과 같은 프로모션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도록 만들고 있다. 이러한 소비 패턴 변화는 CJ 올리브영의 가격 전략에 영향을 미치며, 특히 PB 상품 및 독점 인디 브랜드에 대한 명확한 가치 제안의 중요성을 부각시킨다.

새로운 소비자 트렌드 또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 슬로우에이징(Slow-aging)/안티에이징(Anti-aging): 과거 고가의 안티에이징 제품이 중장년층을 주요 타겟으로 했던 것과 달리, 최근에는 젊은 세대부터 예방적 차원의 관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며 '슬로우에이징' 개념이 확산되고 있다.
• 클린뷰티(Clean Beauty)/비건뷰티(Vegan Beauty): 안전하고 윤리적으로 조달된 성분, 환경친화적인 패키징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CJ 올리브영은 자체적인 '클린뷰티' 인증 제도를 운영하며 이러한 트렌드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 헬시플레저(Healthy Pleasure)/웰니스(Wellness): 아름다움을 전반적인 웰빙과 통합하려는 경향이 강해지면서, '먹는 화장품'으로 불리는 이너뷰티 제품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CJ 올리브영 역시 '이너뷰티' 카테고리를 적극 육성 중이다.
• 개인화(Personalization) 및 세분화된 니즈(Niche Needs): 소비자들은 자신의 특정 피부 타입, 고민(예: 탄력, 칙칙함, 여드름, 모공 등 ), 그리고 개인의 분위기나 취향('바이브 큐레이션' )에 맞는 맞춤형 제품을 찾고 있다.
• 멀티 기능성 제품(Multi-functional products): 바쁜 현대인의 시간을 절약해 주는 원스톱 멀티 클렌저 등 다기능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 이러한 새롭고 세분화된 소비자 니즈에 부응하기 위해 CJ 올리브영은 상품 큐레이션에 있어 민첩성을 유지해야 한다. 특히 인디 브랜드들이 이러한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CJ 올리브영의 상품 다양성과 매력도를 높이는데 기여하고 있다.
• 젊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슬로우에이징' 트렌드가 확산되는 현상은 과거 고가의 기능성 제품 시장이 주로 경제력 있는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했던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안티에이징 시장의 대중화를 의미하며, CJ 올리브영에게는 합리적인 가격대의 효과적인 '예방적 노화 관리' 제품군을 확대할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CJ 올리브영의 핵심 고객층이 20~30대임을 고려할 때, 이들을 위한 맞춤형 슬로우에이징 솔루션을 PB 상품이나 특정 인디 브랜드 큐레이션을 통해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 '클린뷰티', '비건뷰티', 그리고 '헬시플레저'(웰니스/이너뷰티) 트렌드의 융합은 소비자들이 미용을 단순한 외모 관리를 넘어 전반적인 건강과 라이프스타일의 일부로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CJ 올리브영이 선도적으로 도입한 '클린뷰티' 인증 제도 와 '이너뷰티' 카테고리 육성은 이러한 변화에 부응하는 전략적으로 올바른 방향이다.
• 그러나 이러한 영역에서 진정한 리더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단순한 상품 구색 확대를 넘어, 신뢰할 수 있는 정보 제공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뷰티와 건강을 아우르는 통합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해야 할 것이다. 이는 약국이나 건강기능식품 전문점과의 경쟁까지 염두에 둔 심도 있는 접근을 요구하며, 새로운 형태의 매장 구성이나 전문 인력 확보의 필요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

D. 경쟁 환경 분석

▶  직접적 H&B 경쟁사 (및 그들의 쇠퇴)

• 국내 H&B 시장에서 CJ 올리브영의 직접적인 경쟁자로 분류되던 주요 H&B 체인들은 대부분 시장에서 철수하거나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랄라블라(구 왓슨스), 롭스, 부츠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글로벌 뷰티 편집숍 세포라 코리아 역시 한국 시장 철수를 선언했다.
• 이에 따라 CJ 올리브영은 전국적인 H&B 스토어 채널에서 거의 유일무이한 사업자로 남게 되었으며, 이는 해당 채널 내에서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 부츠나 세포라와 같은 글로벌 유통 대기업들이 국제 시장에서의 성공에도 불구하고 유독 한국 시장에서는 고전을 면치 못하고 철수한 사실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이는 한국 소비 시장의 독특한 특성과 CJ 올리브영이 국내 소비자 선호도 및 시장 운영 효율성에 대해 깊이 있는 이해를 가지고 있음을 반증한다.
• CJ 올리브영은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에 대한 신속한 대응, K-뷰티 인디 브랜드 중심의 차별화된 상품 큐레이션, '오늘 드림'과 같은 혁신적인 옴니채널 서비스 통합 등 한국 시장의 특수성에 최적화된 전략을 구사함으로써 글로벌 경쟁사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  신흥 위협: 할인점 (예: 다이소)

• 최근 H&B 시장에서 주목할 만한 경쟁자로 부상한 곳은 생활용품 할인점 다이소이다. 다이소는 화장품 카테고리를 빠르게 성장시키며 2023년에는 전년 대비 85%, 2024년 상반기에는 전년 동기 대비 223%라는 경이적인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 다이소는 네이처리퍼블릭, VT 코스메틱 등 기존 인지도가 있는 브랜드의 제품을 최대 5,000원이라는 파격적인 균일가에 제공하며 가격에 민감한 소비자층을 공략하고 있다. 전국 1,519개(2023년 기준) 에 달하는 방대한 매장 네트워크는 뛰어난 접근성을 제공한다.
• 다이소의 화장품 성공 전략은 최소한의 패키징과 마케팅 비용 절감을 통해 초저가 정책을 유지하는 데 있다. 특히 VT 리들샷과 같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된 제품을 저렴한 가격에 소용량으로 판매함으로써, 소비자들이 본품 구매 전 시험 삼아 사용해 보는 '트라이얼 채널'로 기능하고 있다. 이는 CJ 올리브영에서 판매되는 정품, 고마진 제품의 판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요인이다.
• 다이소가 리들샷과 같은 인기/바이럴 제품의 '입문용' 버전 또는 소용량 제품을 성공적으로 판매하는 현상은 소비자들 사이에서 새로운 '샘플링' 구매 행태가 나타나고 있음을 시사한다. 만약 브랜드들이 다이소를 효과적인 대량 판매 채널로 인식하여 다이소 전용 SKU를 적극적으로 공급하기 시작한다면, 특정 트렌디 아이템에 대한 CJ 올리브영의 주요 발견 채널로서의 역할이 약화되어 CJ 올리브영이 일부 인기 상품에 대한 독점성이나 최초 발견의 매력을 상실할 수 있다.
• 다이소의 부상은 CJ 올리브영으로 하여금 단순한 가격 경쟁을 넘어선 차별화 전략을 더욱 강화해야 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이는 독점적인 인디 브랜드 파트너십 확대, PB 상품의 가치 제안 강화, 그리고 다이소가 쉽게 모방할 수 없는 체험형 리테일 및 전문적인 컨설팅 서비스 제공에 더욱 집중해야 함을 의미한다.
• 결국 경쟁의 핵심은 가격뿐만 아니라, 소비자가 인지하는 총체적인 가치와 경험의 우위에서 판가름 날 것이다. 이를 위해 CJ 올리브영은 매장 내 기술 도입, 직원 교육 강화, 그리고 진정으로 독창적인 브랜드 및 상품 확보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야 한다.

▶  이커머스 경쟁자 (쿠팡, 네이버 쇼핑, 무신사 뷰티, 컬리)

• 온라인 화장품 시장에서는 쿠팡, 네이버 쇼핑, 그리고 CJ 올리브영이 3강 체제를 형성하며 빠르게 고객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무신사 뷰티, 컬리(뷰티컬리) 등이 특화된 전략으로 H&B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 쿠팡: 막강한 자본력과 로켓배송이라는 강력한 물류 시스템을 바탕으로 화장품 시장에서도 '가장 많이 파는 채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에는 명품 패션 플랫폼 파페치 자산 인수를 통해 럭셔리뷰티 시장으로의 확장(R.LUX)도 모색하고 있다.
• 네이버 쇼핑: 국내 최대 검색 포털로서의 지배력을 활용하여 '가장 폭넓은 고객층을 확보한 채널'로 기능한다. 콘텐츠 기반 쇼핑 경험과 AI 기술을 활용한 개인화 추천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 무신사 뷰티: 국내 최대 패션 플랫폼인 무신사가 운영하는 뷰티 카테고리로, 20~30대 젊은 층을 핵심 타겟으로 한다. 패션과 뷰티의 시너지를 활용하며, 특히 인디 브랜드와 향수 카테고리에 강점을 보인다. 오프라인 뷰티 페스타 개최, 콘텐츠 마케팅 등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 8월까지 누적 거래액이 전년 대비 94% 증가했다.
• 컬리 (뷰티컬리): 프리미엄 신선식품 플랫폼 컬리의 뷰티 전문관으로, 기존 컬리 이용자층을 기반으로 고급스럽고 엄선된 뷰티 제품을 선보인다. 최근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하며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구축해 가고 있다.
• 이들 이커머스 플랫폼은 각기 다른 강점 – 쿠팡의 가격 경쟁력과 배송 속도, 네이버의 정보 접근성과 검색 편의성, 무신사의 트렌디함과 특정 고객층 로열티, 컬리의 프리미엄 큐레이션 – 을 바탕으로 CJ 올리브영의 온라인 사업에 다각적인 경쟁 압력을 가하고 있다.
• 각 이커머스 경쟁자들은 뷰티 시장에 대해 차별화된 접근 방식을 취하고 있으며, 이는 CJ 올리브영이 온라인 시장 점유율을 방어하기 위해 다각적인 전략을 구사해야 함을 의미한다. 쿠팡의 가격 및 배송 경쟁력, 네이버의 정보 탐색 및 발견 기능, 무신사의 트렌드 선도 및 특정 고객층 공략, 컬리의 프리미엄 상품 큐레이션 등 각각의 강점에 대응하기 위해 CJ 올리브영은 획일적인 온라인 전략으로는 한계가 있다.
• 따라서 독점 인디 브랜드 강화, '오늘 드림'과 같은 O2O 서비스 차별화, 신뢰도 높은 K-뷰티 큐레이션 역량 강화 등 온라인에서의 핵심 가치를 명확히 전달하고, 각 경쟁자 유형에 맞는 방어 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 특히 네이버, 쿠팡처럼 강력한 데이터 분석 역량을 보유한 이커머스 플랫폼들이 뷰티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개인화 및 AI 기반 추천 기술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네이버는 이미 AI 기반 개인 맞춤형 쇼핑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으며, 쿠팡 역시 머신러닝을 활용한 수요 예측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CJ 올리브영이 AI 기술에 투자하고 초개인화 추천 엔진을 개발하는 것은 단순한 서비스 개선을 넘어, 온라인 시장에서의 고객 유지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필수적인 방어 전략으로 이해해야 한다. 향후 온라인 채널이 핵심적인 경쟁 영역으로 부상함에 따라, 추천 및 개인화 기술의 정교함이 고객 유치, 구매 전환율, 평균 주문 금액 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핵심 차별화 요소가 될 것이다.

■ 재무제표 분석

최근 4년간 매출, 영업이익에서 급성장을 달성하였다. FY 2024 영업이익은 6,000억 수준이다. 비상장 회사라 PER 지표가 없지만 높은 성장률을 고려할 때, FCF(Free Cash Flow to the firm) 배수는 높게 산출될 것으로 보이나, 경쟁과 변화가 심한 비즈니스임을 고려하면 실제 평가 시에는 성장률을 점점 체감시켜 나가는 보수적 접근법을 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 FY2024 매출 : 4.7조
● 연평균 성장률 : 31%
● FY2024 영업이익 : 5,993억
● 연평균 성장률 : 63%
● FY2024 FCF : 5,159억

■ 재무제표 분석

▶ 자산구성

핵심 자산은 재고, 사용권 자산, 유형자산, 그리고 현금성 자산이다. 여기서 사용권 자산은 각 매장의 임차(리스)와 관련된 것이고 유형자산은 매장 내의 비품 등이 대부분이다. 유통사에 있어 재고자산의 비중은 재무 건전성을 판별하는 중요한 지표인데 주석 12에서는 재고자산평가손실이 4.66억밖에 되지 않는다고 공시하고 있다.

자산구성 중 특징적인 것이 하나 있다. 바로 파생상품 자산 733억 원이다. 주석에는 파생상품 평가이익 473억 원도 확인된다. 이것은 어떤 내용일까? 주석에서는 아래와 같이 밝히고 있다.
한국뷰티파이오이니아는 CJ 주식회사에 이은 2대 주주이다. 올리브영은 한국뷰티파이오이니아가 보유한 주식을 재취득할 수 있는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자기주식으로 취득하거나 제3자를 지정하여 그 사람에게 양도할 것을 명령할 수 있는 권리이다. 이는 대주주 지분의 희석(dilution)을 방지하고자 하는 목적이라고 생각된다.

파생상품 자산은 재취득 권리(right)이므로 콜옵션(call option)에 해당하고 이항모형(binomial model) 등으로 평가되는데 그 값이 733억 원이고 473억 원의 이익(profit)이 발생하였다. 473억 원의 이익은 당기에 올리브영 주식평가액의 상승을 추측게 한다. 다만, 주식가격과 취득가액이 얼마인지는 알 수 없다.

한국의 재무 보고 관행 중 하나는 "기타(others)"로 표시되는 항목이 많다는 것이다. 종종 이들이 "기타"로 표시되기에는 금액이 너무 큰 경우도 있다. 올리브영의 자산 중에서 "기타 금융자산"의 비중이 17%나 된다. 주석을 찾아보니 아래와 같이 보증금이 대부분임을 알 수 있는데 점포 임차보증금으로 추측된다. 전국에 1,500개가 넘는 매장과 관련한 임차보증금과 리스 사용권 자산의 합계액은 9,000억 원에 달하고 있는데 총자산의 20%가 넘는다. 한편, 아래 주석에서는 1,500개의 매장 중 손상(적자 매장) 징후가 식별된 매장은 없다고 공시하고 있다. 그만큼 전국 골고루 매장의 수익성이 좋음을 의미한다. 다음으로 자본금 부분에서는 3,900억이라는 거액의 자기주식(Treasury stock)이 눈에 띈다. 자기주식은 일종의 감자(자본감소)로 기존 주주 지분의 희석을 방지하고 가치를 증진시키는 목적으로 시행된다. 무엇보다 이렇게 거액의 자기주식을 취득할 수 있음은 회사가 자금력이 풍부함을 방증하는 것이다. 위 자기주식 취득은 2024년 중에 시행되었는데 취득가액인 3,900억 원을 취득주식수로 나누면 현재 올리브영의 주가가 얼마에 거래되고 있는지 추정할 수 있다. 또한 주석에는 2021년~2022년에 임직원에게 부여한 Stock Option의 기초자산인 주식가격이 아래와 같이 @76,044~@130,153으로 평가되었다고 공시되고 있다. 위 자기주식 취득 시점인 2024년에 이르기까지 주가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음이 확인된다. 그러나 후술하겠지만 필자가 약식으로 평가한 주가는 28만 원대 수준으로 이에 근거하면 위 주가는 약간 과소 평가된 측면이 있지 않나 생각된다.

■ 주식 가치평가

▶ Valuation Factor

● 0차 연도 FCF : 2024년 NOPAT(Net Operating Profit after Tax) : 5,993(EBIT) X(1-0.22%) = 4,675
● 추정 기간(5년) 평균 성장률 : 30% → 24% → 19%→13%→9%→2%
● WACC : 10% (가정)

▶ Simple DCF

검토 의견

위 평가는 최근 성장률 30%를 5년간 일률적으로 적용하지 않고 6년 차 영구 성장률 2%에 이르기까지 균등하게 체감하는 가정을 사용한 결과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자기주식 취득가액은 평가 가액의 58%밖에 되지 않는다. CJ 올리브영은 비상장 회사이고 거래 사례가 거의 없으므로 시장가격과의 비교는 존재하지 않는다. 분명한 것은 상기 평가에 내재한 가정은 상당히 보수적이라는 점이다. 즉, 시총 5.3조는 최근 3년 또는 가장 최근의 성장률을 고려하면 최소한으로 평가된 것이다. 특이한 사실은 CJ올리브영의 지배회사(모회사)인 CJ의 시총이 3.95조로 CJ올리브영의 평가 가치 5.3조보다 더 작다는 점이다. 아래는 CJ의 주요 종속회사의 2024년 기준 재무 정보이다. 이 중 CJ올리브영은 상위권 규모의 종속회사 중 이익을 실현하는 몇 안 되는 회사 중 하나이다. 즉, "CJ value < CJ Olive young"의 형태를 보이는 이유는 CJ올리브영 외 다른 종속회사의 실적이 좋지 않기 때문으로 이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