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완성 열기
자동완성 닫기
예판상세검색
예판 상세검색
생산일자  ~ 최근 1개월 최근 6개월 1년 3년 5년 전체
검색방법
생산기관 생산기관 선택
※ 생산기관을 선택하시면 보다 정확하게 문서번호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생산기관
  • 생산일자는 캘린더 선택 또는 직접 입력으로 설정이 가능합니다. (입력 예시: 2018-03-20)
  • 문서번호 또는 임의어 검색을 선택하여 검색할 수 있습니다.
  • 문서번호 검색 시 생산기관 선택 없이 문서번호 전체입력 또는 뒷 번호로 검색하시면 편리합니다. (번호 가장 첫번째 0이 있을 경우 0을 제외한 숫자입력)
    예1) 사전법령법인-560 or 560,  예2) 조심2016중4304 or 4304,  예3) 사전법령소득-0717(X) → 사전법령소득-717(ㅇ)
  • 임의어 검색 시 세목구분을 활용하여 검색범위를 설정하실 수 있습니다.
원하는 검색 조건을 선택하고 '검색' 버튼을 클릭하세요.
택스넷 포스트

홍익희의 경제를 읽는 원리 : 채권시장의 반란

BY 홍익희    2019.01.28
조회 10884   7
인쇄
인쇄2
보관
음성으로 듣기

안전 자산으로 돈이 몰리는 이유

2019년 들어서도 세계의 주식시장이 곤두박질치는 가운데 미국 국채와 금값은 오르고 있다.

지난 1월 3일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가 연 2.63%에서 2.56%로 떨어졌다. 작년 1월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렇게 채권금리가 낮아진다는 것은 채권가격이 올라간다는 의미로, 그만큼 10년물 국채를 찾는 수요가 많아졌다는 뜻이다. 안전 자산으로 분류되는 미국 국채는 사려는 사람이 많을수록 가격이 오른다. 작년 10월만 해도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3.2%를 넘었지만 이후 하락세를 지속하다가 이날 최저점을 찍었다.

국제 금값도 4일 한 때 온스 당 1300달러에 육박해 지난해 6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투자자들이 앞으로의 세계 경기를 우려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미국을 비롯한 세계 경기 둔화가 우려되자 글로벌 투자 자금이 ‘위험 자산’, 곧 주식시장에서 돈을 빼 미국 국채나 금, 엔화 등 ‘안전 자산’으로 이동하고 있는 것이다.


장단기 금리 차 축소의 의미

지난해 말 미국 장단기 국채금리 격차가 급격히 좁혀졌다. 장단기 금리 차 축소는 통상 경기불황 도래를 알리는 전조로 여겨진다. 지난 해 12월 4일에는 10년물(2.915%)과 단기국채인 2년물(2.799%)의 금리차(스프레드)가 0.116%로 좁혀져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인 2007년 6월 이후 11년 만에 최소치를 기록했다.

채권 투자자 입장에서 만기가 긴 채권을 산다는 것은 장기간의 위험 노출을 무릅쓰고 돈을 오랜 기간 빌려준다는 의미로, 이러한 위험 부담이 반영된 장기채권 금리는 통상 단기채권 금리보다 높게 마련이다. 일반적으로 장기채 금리가 단기채보다 높은 이유이다.

그런데 경기침체 가능성이 높아지면, 투자자들은 어떤 행동을 하게 될까?

투자자들은 채권가격 하락이 예상되는 단기채권보다는 비교적 안정적인 장기채권으로 몰리면서 장기채권 가격이 올라가고(채권금리 하락) 단기채권 가격은 내려(채권금리 상승)간다. 이로써 금리 역전현상이 나타난다. 이것이 장단기 금리 차 축소나 역전을 경기침체의 전조로 보는 이유이다.

10년물 금리가 낮아지는 것도 문제지만 2년물 금리가 높아지는 것은 더 큰 문제다. 2년물 국채 금리가 2.5%를 넘어선 것은 리먼브라더스가 붕괴하기 직전인 2008년 8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알다시피 리먼 사태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본격적인 신호탄이었다. 이렇게 단기국채 금리가 상승하면 증시 또한 안전하지 못하다. 이는 증시에서 자금이 이탈할 우려 때문으로 단기국채 금리 상승세가 주식에서 채권으로 자금을 이동시키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경험적으로도 장단기 금리 차 역전은 경기침체에 앞서 나타났다. 실제 1960년대 이후 7차례의 경기침체가 모두 장단기 금리 차 역전 후 짧게는 5개월, 길게는 대략 23개월 이내에 예외 없이 발생했다.

앞서 골드만삭스는 2018년 2분기 4.1%까지 치솟은 미국 경제성장률이 올해 하반기 1%대로 떨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은 향후 3년 이내 경기침체 발생 확률이 87%라고 예상했다. 미중 무역전쟁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도 향후 경제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안전지대가 아니다. 국내 채권시장에서 장단기 금리차가 2년 만에 최소치로 좁혀졌다. 지난 해 12월 6일 국고채 10년물과 3년물의 금리 차는 0.144%포인트로 줄었다. 이는 지난 2008년 10월 9일 이후 10년여 만에 가장 작은 격차다. 이러한 현상은 내년 우리나라 경기의 부진에 대한 우려를 반영한 것으로, 시장이 경기하락을 예상하고 있다는 뜻이다.



채권시장의 반란

연준은 지난해 말까지만 해도 한 해에 4회에 걸친 공격적 금리인상에 더하여 올해 금리인상을 3회 더 실시하고 내년에도 금리인상을 추가로 시행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피력했었다.

하지만 시장의 인식은 연준과 달랐다. 연준은 지나친 경기 활황세를 걱정하여 시장을 냉각시키기 위해 금리인상의 고삐를 늦추지 않겠다는 것이었지만 시장은 오히려 경기 둔화를 걱정하고 있었다. 이게 반영된 게 올해 초 채권시장이다.

지난 1월 3일 뉴욕 채권시장에 반란이 일어났다. 2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미국 기준금리 아래로 떨어진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이날 2년물 국채 수익률은 2.385%로 연방기금금리 시장에서 거래되는 하루짜리 초단기 금리 2.40%보다도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2년물 뿐만 아니다. 3년물, 5년물의 수익률도 모두 하루짜리 연방기금금리 밑으로 떨어졌다.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나? 시중금리가 연준의 정책금리 보다도 더 싸진 것이다. 2년 만기 국채 금리는 투자자들이 향후 2년간 예상되는 단기금리의 평균치로 볼 수 있다. 연방기금금리가 시중 단기금리보다 낮다는 것은 향후 2년 안에 금리가 지금보다 인하될 것이라고 투자자들이 전망하고 있다는 뜻이다.

1월 4일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은 2.56%로 연방준비제도의 기준금리 2.25~2.50% 상단에 바짝 다가서 비슷해졌다. 연준이 더 이상 금리를 올리기 힘든 경제상황이라는 의미이다.


>
    1 2 3 4 5 6 7 8 9 10
    최신 포스트
    열람하신 콘텐츠에 대해 만족하셨나요?